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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식물

꽃을 피우면 큰 행운을 준다는 행운목 키우기

by freeleaf 2019. 12. 30.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꽃을 피우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여 개업 선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많이 찾는 드라세나 맛상게아나(Dracaena fragrans ‘Massangeana’)는 줄기 안에 붉은 암컷 용의 혈액과 같은 수액이 나와 그리스어 'drakaina' 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옥수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Corn plant’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행운목과 줄기를 구분 짓고 있는데 녹색 줄기로만 분양한다면 드라세나 명칭을 뺀 맛상게아나 라고만 합니다.

나무토막에서 잎이 난 것 같은 단순한 모양이지만 잎 모양과 무늬에 따라 약 40여 종이 더 존재합니다. 맛상게아나 외에 단단하고 남성스러운 드라세나 콤팩타(D.deremensis ‘Virens Compacta),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얇은 붉은 선이 있으며 곁가지가 잘 뻗어 인기 있는 드라세나 마지나타(D.marginata), 연두 잎에 노란색 테두리로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드라세나 송 오브 인디아 (D.reflexa ‘Song of India’) 등이 인테리어와 선물로 많이 찾는 종입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 많이 추천받는 행운목 키우는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해요

물이 담긴 접시나 그릇에 행운목을 담아 놓기만 해도 간단하게 키울 수 있고 실내장식 효과도 누릴 수 있는데 수돗물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불소와 붕소에 민감하여 잎끝이 갈색으로 마르거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필터 된 생수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경 재배로 인한 영양분 부족으로 잎 누렇거나 힘이 없을 수 있는데 액체 비료를 한두 방울씩 떨어뜨려 주면 됩니다.

용토를 사용한다면 칼슘 보충제를 희석하여 사용하며 겉흙이 마를 때 촉촉하게 적을 정도의 물을 주는 것으로 보충해주시면 됩니다. 만들기가 어렵다면 시중에 관엽식물용 비료를 사용하되 행운목 자체에 영양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음으로 뿌리가 내린 후에 비료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잎끝이 누렇거나 갈변 색으로 변하였나요?

원인은 대표적으로 물주기, 햇빛, 온습도에 있습니다. 열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지만 햇빛이 강한 날에 오래도록 내버려 두면 잎이 말라 결국에 탈 수 있으니 즉시 그늘진 곳으로 옮겨주세요. 이상적인 생육 온도는 16~24도를 권장하지만 이외에 너무 건조하거나 냉기에 노출되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니 습도를 올려주고 따뜻하게 해주세요. 해당 조건을 외에 이상이 없는데 노란색으로 변해 잎이 떨어진다면 행운목도 새로운 잎을 만들기 위해 떨어뜨리는 거나 분양 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떨어뜨리는 경우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하얀색 또는 갈색 벌레

드라세나 식물은 심각한 해충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광합성과 호흡 과정에서 잎에 먼지가 내려앉아 닦아주지 않으면 가루깍지벌레, 거미 진드기(응애과), 깍지 진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해충은 식물은 큰 피해를 주며 잎을 떨어뜨리거나 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에 피레트린(국화과 꽃에서 얻은 천연물질)이 함유된 천연 살충제로 제거하시거나 분사력이 강한 물 분무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깍지 진디는 흰색 또는 갈색을 나타내는데 식물을 뚫고 불특정 지역에 무리를 지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기르는 경우 무당벌레나 말벌 기생벌이 날아와 제거해 주기도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어려우니 천연 살충제나 님기름(Neem oil, 님나무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비누나 화장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기름)으로 제거해 주세요.


녹색 관상용으로만 끝일까요?

꽃말:약속을 실행한다

말은 못 하지만 주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반려동물의 털이 부드럽고 깔끔하게 자라듯이 행운목의 줄무늬도 두꺼워지고 결국에는 꽃을 피운답니다. 개화 시기는 일 년 내내 언제든지 피울 수 있지만 불규칙하다고 합니다. 적절한 햇빛과 물주기, 그리고 잎에 내려앉은 먼지를 제거해 주는 등 관리를 잘해주었다면 잎의 크기나 무늬는 두껍고 진한 색을 발현합니다. 행운목의 꽃말처럼 처음에는 분홍색을 띠고 축하의 의미인 것처럼 하얀색 폭죽 모양의 꽃으로 변합니다. 낮에는 꽃망울 속에 있다가 밤에는 꽃이 피어 향수를 쏟아내는 것처럼 달콤한 향은 백합보다 더 진하여 온 방 안에 퍼진다고도 하여 야화라고도 합니다.


실내 습도 유지에 좋아요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선정한 에코 플랜트로 종합평가 11위를 차지했었으며 식물로서 공기정화에 능력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새집 증후군의 원인인 휘발성 대표적인 화학물질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낮은 편이지만 증산량이 풍부하여 상대습도 증가에 도움이 되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합니다.

행운목이 어디에 두어도 잘 적응하는 식물이지만 꽃말의 약속을 받으려면 많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키우거나 선물한다면 7~10년마다 피운다는 꽃을 본 사람에게는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큰 행운을 전달해준다는 화초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어느 날 행운목이 가져다준 뜻밖에 찾아온 선물에 소소한 행복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